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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재활용 꿀팁


며칠 전에 화장대를 정리했는데

안 쓰는 화장품부터 각종 샘플에...

유통기한이 임박한 화장품까지

어마어마한 양이 나오더라구요.


아깝죠... 대부분 돈 주고 산 건데 ㅠㅠ

그래서 이런 화장품을 알뜰하게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아서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려 해요.



1. 스킨 & 로션


# 스킨·토너


닦아내는 토너나 묽은 스킨은 대부분

약간의 알콜이 함유된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바닥이나 책상 등을 닦으면

얼룩이 정말 잘 지워지더라구요.

닦고난 후 물자국도 남지 않구요.


반면에 좀 걸쭉한 스킨의 경우엔

뭔갈 닦았을 때 진뜩거리기 때문에

손이나 발 마스크로 사용해요.


손이나 발이 건조하신 분들 주목!

건조하다고 유분기가 많은 크림을

마구 발라봤자 겉만 촉촉할 뿐이고

금새 다시 건조해지기 일쑤예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한 후에

크림이나 오일로 덮어줘야

속과 겉이 모두 촉촉해 지거든요.


손과 발은 트러블이 잘 안 나니까

거즈에 안 쓰는 스킨을 듬뿍 적셔

수분을 공급해 보세요. 짱 좋음!


예전에 티비에서 우연히 봤는데

손이나 발 모델하시는 분들은

손과 발에도 얼굴과 동일하게

스킨, 에센스, 로션 크림 등

스킨케어를 제대로 하시더라구요.


# 로션·에멀젼


로션이나 에멀젼은 마른 천에 묻혀서

가구나 가죽 소파 등을 닦으면

얼룩도 슥슥 잘 지워지고

은은한 광택을 낼 수 있어요.


혹시 가구나 소파 닦는데 쓰기에

아까운 로션이나 에멀젼의 경우엔

위에서 말씀드린 손&발 마스크 후에

로션으로 보습을 해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네요.




2. 크림


안 맞거나 쓰다 남은 크림은

흑설탕이나 곡물가루를 섞어

바디 스크럽제를 만들어 보세요.


저는 안 쓰는 크림이 아닌,

멀쩡한 크림으로도 가끔 이렇게

바디 스크럽을 하고 있을 정도로

완전 추천하는 방법이에요.


또한 저는 얼굴 피부가 예민해서

항상 쓰는 제품만 쓰기 때문에 

사은품으로 크림 샘플을 받으면

무조건 바디 스크럽으로 소진해요.



설탕보다는 곡물가루가

피부에 덜 자극적이긴 하지만요,

곡물가루는 일단 크림과 섞고난 후

바로 바로 사용하셔야 해요.


왜냐면 곡물가루는

쉽게 상하기 때문이에요.


많은 양을 한꺼번에 만들기 보단

그때 그때 쓸 만큼만 섞어서

사용하는 게 바람직 합니다.


 


3. 자외선 차단제 (선크림)


저만 그런 건진 잘 모르겠는데

유독 자외선 차단제의 경우엔

개봉 후 1년 안에 한 통 모두를

다 써본 적이 없는거 같아요.


유통기한이 아무리 긴 제품이라도

일단 개봉하고 난 후에는

유통기한이 짧아지잖아요.

(제품의 개봉 후 사용기한 확인하기!)


하지만 이렇게 못 쓰게된 선크림은

절대 버리지 마시고 모아두세요.

진짜 유용하게 쓸 수 있거든요.


스티커나 가격표를 떼고 난 후

끈끈이가 남아 안 없어져서

곤란해 본 적 있으신가요?

(철 수세미로도 잘 안 지워지는...)


이럴 땐 선크림을 마른 천에 묻혀

잘 비벼 문질러 주시면

쉽게 제거가 가능합니다. 최고!


스티커 겉면은 따뜻한 물에 불리고

수세미 등으로 잘 제거해 주시고

마지막에 남은 끈끈이 부분은

안 쓰는 선크림으로 해결하세요.


그밖에도 가위가 뻑뻑해 졌을 때

선크림으로 문질러 닦아주면

새것처럼 매끈해 져요.


이는 선크림에 함유된 

오일 성분과 미세한 광물 성분이

끈끈이를 녹이는 동시에

마모제 역할을 하기 때문이래요.


제가 오랫동안 사용해 본 결과

투명한 제형의 선크림 보다는

흰색에 백탁이 좀 있는 제형이

끈끈이가 더 잘 제거되는 듯하니

참고해 주세요.




4. 샴푸


샴푸의 세정력이 의외로

강력하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모발과 두피의 유분 제거하려면

아무래도 세정력이 좋아야 하니까요.


이렇듯 세정력이 좋은 샴푸는

세제처럼 사용이 가능해요.

혹시 안 쓰는 샴푸가 있다면

울샴푸로 활용해 보세요.


니트나 실크, 스타킹, 속옷 등등

웬만한 울샴푸보다 세척이 잘 되고

향기도 굉장히 좋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즐겨 쓰는 팁을 덧붙이면,

저는 여행갈 때 세제를 챙기지 않아요.

다만 샴푸를 넉넉히 챙길 뿐이죠.


장기 여행이 아닌 이상,

속옷 이외에는 빨래할 일은 없지만

땀을 흘렸거나 냄새가 배었을 때

샴푸만으로도 충분히 빨래 가능!





5. 린스


사실 안 쓰는 샴푸보다

린스가 활용도는 더 높다고 생각해요.


게다가 샴푸와 린스를 반드시

세트로만 사용하시는 분들은

항상 린스보다 샴푸가 먼저 떨어져서

꼭 린스가 남아 돈다고 하더라구요.


이럴 때 린스를 활용할 수 있는

네 가지 방법을 알려 드릴게요.


첫 번째는 세면대 청소 방법이에요.

수세미에 린스를 묻혀서

세면대 구석구석을 닦아 보세요.


묵은 때가 되게 잘 벗겨질뿐만 아니라

그 후에 때가 잘 끼지 않도록

코팅 효과까지 있거든요.


두 번째는 가전제품 닦기!

마른 천에 린스를 소량 묻힌 후에

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닦아주면

때도 닦이고 광택이 부활해서

마치 새 것 같아 보이는 마법!


세 번째는 욕실 거울 코팅제예요.

욕실 거울은 아무리 닦아도

금방 얼룩이 생기곤 하잖아요.


욕실 거울을 말끔히 닦은 후에

마른 천에 린스를 묻혀 코딩해주면

얼룩 및 김서림 방지가 됩니다.


네 번째는 섬유유연제 대체용이에요.

저는 주로 손빨래 할 때 쓰거나

여행 중 빨래할 때 쓰는데요,


린스를 헹굼 마지막 물에 풀어서

섬유유연제 처럼 쓰면 됩니다.


섬유 유연효과는 물론이고

은은한 향이 꽤 오래 가요.




6. 립스틱


사실 가장 많이 남아도는 화장품은

립스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이번에 화장대 정리하면서

수많은 립스틱에 새삼 놀랐구요.


안 쓰거나 쓰다 남은 립스틱 중

유통기한이 지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을 텐데요.


만약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은제품을 세척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거 아시나요?


낡거나 녹이 슨 은제품을

천에 립스틱을 묻혀서 문지르면

오염도 닦이고 광도 살아나서

제법 쓸만한 은제품으로 부활해요.



만약 유통기한이 지나진 않았지만

잘 쓰지 않는 색상이거나

쓰다 남은 립스틱의 경우엔

녹여서 재탄생 시킬 수 있답니다.


서로 다른 립스틱을 섞어서 녹인 후

적당한 용기에 넣어 굳이면

새로운 색상의 립스틱이 되구요,


립스틱과 바셀린을 섞으면

훌륭한 컬러 립밤이 되기도 해요.


혹은 어중간하게 남은 립스틱이

너무 많아서 처치 곤란하다면

립스틱 팔레트 용기를 구입하여

립팔레트를 만들 수도 있어요.


(휴대용 알약 케이스도 좋아요.

제 친구는 렌즈 케이스에 녹여서

립스틱&립밤 케이스로 쓴다능;;)


립스틱을 녹이는 방법은요,

용기에 알맞은 양을 덜어 넣고

전자렌지나 드라이기로

열을 가해 녹이는 방법이 있구요,


렌지나 드라이기 사용이 여의치 않으면

숟가락에 립스틱을 얹은 후에

라이터를 이용해 녹이기도 해요.


(바로 위 사진 참고해 주세요.

주로 팔레트 만들 때 이 방법을 써요.)


개인적으로 립팔레트의 경우엔

애매하게 남은 수많은 립스틱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