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코기 참치 vs 마일드 참치, 차이점이 뭐야?

 

살코기 vs 마일드

저만 그런 건진 모르겠는데,
저는 참치 통조림을 살 때마다
매번 궁금하더라구요 ㅎㅎ


대체 살코기 참치와 마일드 참치는
뭐가 다른 거지? 하고요.


마일드 참치의 가격이 보통
살코기 참치보다 저렴하더라구요.


게다가 캔 뚜껑을 열어 보면 유독~
살코기는 살이 덩어리 상태인데
마일드는 잘게 부서져 있구요.


그래서 저는 혼자 추측하길
두 가지의 참치 부위가 다르거나,
살코기 참치 만들고 남은 찌꺼기로
마일드 참치를 만드는 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어요 ㅎㅎ


그런데 사실이 아니더라구요.
혹시 저와 같이 궁금하셨던 분들은
이번 기회에 궁금증을 풀어봅시다!

참치 부위가 서로 다른가?

일단 짚고 넘어가야할 게 있는데요,

우리가 부르는 '참치'라는 명칭이

일종의 속어라고 해요.

참치는 온갖 가다랑어를 통칭하는

잘못된 말이라고 하는데요,

우리가 알고 있는 참치는

일반적으로 참다랑어를 뜻하죠.

근데 통조림에 쓰이는 참치는

참다랑어가 아닌 가다랑어래요.

가다랑어는 크기가 작은 생선이에요.

그래서 통조림을 만들 때

부위별로 나눠 만드는 게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합니다.

(번거로운 과정만 추가되는 꼴인 듯.)

그러므로 살코기와 마일드 참치가

서로 다른 부위를 사용하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아, 참고로 덧붙이자면

참치에 중금속이 축적량이 많아

임산부나 어린이는 주의해야 한다는

뉴스를 접하신 적 있으신가요?

그런데 여기서 말하는 참치는

가다랑어가 아닌 참다랑어랍니다.

가다랑어를 쓰는 참치 통조림은

중금속에 상대적으로 안전하대요.

덩어리와 부스러기 차이?

두 가지 종류 제품에

서로 다른 부위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럼 왜 어떤 캔은 덩어리 참치고

어떤 캔은 부스러기 참치일까요?

게다가 전 유독 마일드 참치에

부스러기가 많다고 느꼈거든요.

그런데 이건 제품 종류의 차이가 아닌

복불복에 불과했었나 봅니다.

가다랑어의 등살은 단단해서

덩어리를 유지하고 있을 확률이 높고

뱃살은 부드러운 부위라

부스러질 확률이 높다고 해요.

참치캔은 조리 후 포장하는 게 아니라

살을 캔에 넣고 밀봉 포장 후에

고온에서 가열하는 방식으로

제조가 된다고 해요.

이런 과정에서,

등살이 많이 포함된 캔은

덩어리 살코기가 많고

뱃살이 많이 포함된 캔은

부스러기가 많을 거라고 하네요.

덧붙여, 가열 및 포장 전에

참치 살을 캔에 넣는 과정에서

제품의 무게를 맞춰야 하잖아요.

이때 잔뼈에서 발라낸 살점으로

중량을 맞추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그럼 대체 차이점이 뭐야?

아니, 같은 부위로 똑같이 만들었다면

살코기 참치와 마일드 참치로

굳이 구분해 놓은 이유가 뭘까요?

그 비밀은 첨가물에 있었어요!

참치의 함량 및 기타 첨가물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살코기와 마일드의 참치 함량은

각각 79%와 76%로 차이가 있구요,

이게 참치 함량이 쫌 낮은 마일드가

저렴했던 이유였나 봐요.

그리고 살코기 참치에는

아채즙이 첨가물로 쓰이는 반면,

마일드에는 조개와 버섯 등으로 만든

엑기스가 첨가물로 쓰인다고 해요.

살코기는 고급, 마일드는 저급?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종류의 참치의 품질이

서로 다른 건 아닌가... 하는,

좀 더 정확히 꼬집자면,

마일드 참치가 살코기 참치에 비해 

저급이 아닌가, 하는 편견(?)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네요.

그런데 마일드 참치에 참치 중량이

조금 낮은 것은 사실이고

그로인해 가격에도 차이가 있지만,

제품 자체의 등급에는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취향의 차이라고 해요.

마일드 참치가 살코기 참치보다

칼로리가 조금 낮고,

맛이 담백한 편이기 때문이에요.

(그런 평을 받고 있다네요 ㅎㅎ)

그간 살코기 상태에만 집중해서 그런지

맛의 차이가 있는 줄은 잘 몰랐거든요.

보통 기름 투성이인 액체는 버리고

살코기만 먹는 편이라 더더욱 ㅎㅎ

어쨌든, 그동안 추측만 했을 뿐

정확한 팩트를 몰라서 답답했는데

차이를 확실히 알고 나니까

속은 한결 시원하네요 ㅎㅎ

저처럼 궁금하셨을 많은 분들도

궁금증을 해소하셨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