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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세탁/보관 Tip


요즘엔 한복을 대여하는 추세이지만

그래도 살면서 한두 벌 쯤은

한복을 구입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자신의 결혼을 위해 한 번 구입하고,

자식의 결혼 때도 구입하곤 하죠.


웬만한 한복은 모두 고가이기 때문에

한 번 고를 때 제대로 골라야 해요.


또한 특별한 행사에만 입는 옷인 만큼

고이 모셔두는 시간이 긴 편이라

보관법도 굉장히 중요해요.


오늘은 한복을 관리하는 방법을

간단하게 정리해 봤으니 참고해 주세요.



구입할 때 꼼꼼하게!


한복은 원단도 특별할뿐만 아니라

대부분 맞춤 제작이기 때문에

일반 옷에 비하면 비싼 편이에요.


그래서 한복을 고를 땐

굉장히 꼼꼼하게 따져봐야 해요.


같은 색상이라도 원단에 따라서

느낌이 전혀 다를 수가 있으니

눈과 손으로 직접 보고 만져서

시간과 공을 들여 골라야 합니다.


색상과 질감, 디자인과 더불어

취급 주의사항 역시 체크해야 하고,

결제 전에 품질정보나 A/S여부도

반드시 확인하고 구입을 결정하세요.


한복이 제작된 후 피팅할 때에도

폭이나 기장 등을 세심히 확인하셔서

바로 수정하는 걸 권장해요.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ㅠㅠ)




오염 즉시 세탁하기!


한복 원단 소재 자체가

굉장히 민감한 편에 속해요.


마찰에 굉장히 약하고

화약약품이나 성분에 변색이 쉬운

천연 소재가 대부분이거든요.


만약 한복이 오염됐을 시에는

물티슈 보단 물에 적신 수건으로

비비지 말고 두드려서 닦아낸 후

가능한 빨리 세탁해야 합니다.


세탁은 전문세탁업체가 좋지만

일반 세탁소에 맡겨도 괜찮아요.

집에서 한복을 세탁하기엔

물빠짐이나 옷감이 상할 수 있어요.


 


세탁 맡길 때 주의!


한복은 고가의 민감한 옷이기 때문에

세탁을 맡길 때도 긴장을 늦추심 안 돼요.


세탁 이후에 옷감이 상하거나

물빠짐이 발생하는 등 하자에 대해

업체에서 모르쇠로 일관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그러므로 세탁을 의뢰할 때

오염의 종류나 위치 등등을

"업체 직원과 함께" 확인하시고

(사진을 찍어두는 것도 좋아요.)

반드시"인수증"을 챙겨 두세요.




되도록 빨리 회수하기


한복을 세탁소에 맡긴 후 찾을 땐

되도록이면 빨리 찾아오는 게 좋아요.


세탁물을 "찾은 날"로부터 6개월 내에

하자에 대한 수선/손해배상을

소비자가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세탁업 표준약관 제10조)


찾은 날로부터 6개월이기 때문에

빨리 회수할수록 유리하겠죠?


이때 맡길 때 받았던 인수증이나

회수한 날짜 등 정보가 있음 좋아요.


반면 6개월이 지난 후에는

업체측은 하자에 대해 면책이 됩니다.


정말 뭐든지 모르면 당하기 일쑤고

아는 게 힘이라는 말이 실감되네요.





한지 보관이 정석!


일단 세탁소에서 한복을 찾아왔다면

그때부턴 보관법이 굉장히 중요해요.


한복은 자주 입는 옷이 아니라

보관기간이 길어지기 마련이니까요.


우선 세탁소 비닐을 벗겨주셔야 해요.

비닐채 보관하면 공기가 안 통해서

휘발성분이나 잔류 수분이 남아

한복의 원단을 손상시킬 수 있어요.


가장 좋은 방법은 한지에 싸서

종이상자 안에 넣어 보관하는 거예요.

치마와 저고리를 각각 한지로 싸주세요.

그럼 천연 방충, 방습 효과가 있다고 해요.


또한 한복에 달린 장신구나 금속 부분은

한지로 한 번 더 감싸주시는 게 좋아요.

녹슬거나 색이 베거나 바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