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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서는 홍차를 즐기는 세 가지 방법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온침, 냉침, 밀크티인데요. 많은 분들이 온침이나 밀크티에 대해서는 잘 알고 계시지만 냉침 방식은 잘 모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서 이번 기회에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1. 온침: 뜨겁게 우린 홍차
온침은 홍차를 전통적인 방식으로 뜨겁게 우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찻잎을 사용하느냐, 티백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조금 달라지는데요. 홍차를 가장 맛있게 우릴 수 있는 방법을 간단하게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찻잎이든 티백이든 물을 끓여야 하는데요. 물을 알맞게 끓여야 더욱 맛있게 홍차를 우릴 수 있습니다. 물을 끓일 주전자는 전기 주전자보다는 일반 주전자로 끓이는 것이 좋습니다. 주전자의 재질은 알루미늄이나 구리재질의 일반적인 주전자라면 좋고, 쇠 주전자는 차 맛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했을 때 불을 바로 끄면 안 되고, 물 기포의 크기가 500원짜리 동전크기 정도 됐을 시점에서 10초를 더 기다렸다가 불을 끄고 바로 티포트나 머그에 물을 따르면 됩니다. 홍차를 우릴 때 사용할 물을 너무 오래 끓이거나 덜 끓이면 홍차가 맛있게 우러나질 않는다고 합니다.
티백이 아닌 찻잎을 이용하여 홍차를 우릴 경우, 티포트와 찻잔을 별도의 뜨거운 물로 예열해야 합니다. 티포트와 찻잔이 적당히 예열됐다면, 뜨거운 물을 비웁니다. 그다음, 티포트에 찻잎을 넣습니다. 찻잎의 양은 1인당 3g이 적당하지만 개인의 취향에 맞게 가감해도 무방합니다. 찻잎을 넣은 티포트에 끓인 물을 넣고 뚜껑을 닫아서 우립니다. 우리는 시간은, 작은 찻잎의 경우 약 3분, 큰 찻잎의 경우엔 4~5분이 적당하다고 합니다. 우린 홍차를 찻잔에 담을 땐 거름망을 이용하여 찌꺼기를 걸러 깨끗하게 담습니다. 이때 여러 사람이 함께 차를 마시는 경우라면, 한 찻잔에 홍차를 한 번에 담지 말고 조금씩 돌아가며 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면 모두가 일정한 농도의 홍차를 즐길 수 있습니다.
티백으로 홍차를 우릴 경우, 찻잎으로 우리는 것보다 절차나 방식이 훨씬 간단합니다. 티포트나 찻잔 대신 머그컵을 준비합니다. 이때 머그컵은 뚜껑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머그컵을 별도의 뜨거운 물로 예열한 후에, 컵이 적당히 데워졌으면 물을 비웁니다. 빈 머그잔에 정성껏 끓인 물을 담습니다. 그 후에, 홍차 티백을 비스듬히 넣고 뚜껑을 덮어 2분 간 우립니다. 다 우려졌으면 티백을 꺼냅니다. 티백을 꺼내기 직전에 티스푼으로 홍차를 살며시 저은 후에 티백을 꺼내면 더욱 좋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티백을 먼저 빈 머그컵에 넣고 물을 붓는 것은 올바르지 않는 방법이며, 티백을 꺼낼 때 스푼으로 티백을 눌러서 짜는 행위는 삼가시기 바랍니다.
2. 냉침: 차갑게 우린 홍차
냉침은 홍차를 차갑게 우리는 방법입니다. 보통은 홍차를 차갑게 마실 때 홍차를 뜨거운 물로 진하게 우려 얼음을 넣는 방식인 '급랭법'으로 아이스티를 만들곤 하는데요. 냉침 법은 조금 다릅니다. 냉침은 뜨거운 물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차가운 물 등을 이용하여 천천히 우리는 방식입니다. 홍차를 냉침으로 우리는 방식이 좋은 이유는 물 외에도 탄산수, 사이다(스프라이트) 등을 이용하여 우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온침에 비해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 단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는 티백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냉침으로 홍차를 우리는 방법을 설명 드리겠습니다.
우선, 실온의 물이나 탄산수 혹은 사이다를 준비하셔야 합니다. 500ml 생수병 혹은 탄산수나 사이다 페트를 그대로 사용하셔도 되고, 플라스틱 텀블러에 옮겨 담아도 됩니다. 그런 후에 티백을 넣어주시면 되는데요, 이때 티백에 달린 끈은 제거하시는 게 좋습니다. 끈을 병 밖으로 노출한 채로 뚜껑을 닫으면 보관하는 동안 끈을 통해 홍차라 배어나와 샐 염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티백에 스테이플러가 찍힌 것보다는 실로 바느질하여 여밈이 되어있는 티백이 좋습니다. 500ml 기준에 기호에 맞게 티백 1~2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티백이 많을수록 우리는 시간은 짧아지지만, 자칫하다간 너무 쓴 냉침 홍차가 우려질 수도 있습니다. 페트병에 티백을 넣으시고 뚜껑을 잘 닫습니다. 탄산수나 사이다의 경우 탄산이 있기 때문에 티백을 넣을 때 기포가 갑작스럽게 올라올 수 있으니 천천히 조심하면서 넣어주셔야 합니다. 그런 후에 냉장고에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보관하며 우리면 됩니다.
주의하실 점은, 탄산수나 사이다에 우릴 경우엔 병을 거꾸로 세워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야 탄산이 빠지지 않습니다. 냉침으로 우린 홍차는 티백을 제거한 후에 마시면 되는데요, 기호에 따라 얼음을 추가해도 좋습니다.
3. 밀크티: 홍차와 우유의 만남
밀크티를 만드는 방식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저마다의 방식대로 조금씩 다르게 만들다 보니 많은 방식들이 파생되었습니다. 인도의 '차이'가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우유에 찻잎을 넣고 끓이는 방식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저는 오늘 앞서 설명 드린 온침 홍차와 냉침 홍차에 우유를 첨가하여 만드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간편한 정통 영국식 밀크티를 만드는 방식을 소개하겠습니다.
따뜻한 밀크티의 경우엔 예열한 찻잔이나 머그컵에 저온살균 처리된 우유를 약 30ml 정도 붓습니다. 그 후에 조금 전 설명 드렸던 온침법대로 우린 홍차를 붓고 섞으면 완성입니다. 아이스 밀크티의 경우엔 더욱 간단합니다. 앞서 언급한 냉침 홍차에 차가운 우유를 섞으면 완성됩니다. 참고하실 점은, 밀크티를 위한 홍차를 우릴 땐 비교적 맛이 강하고 진한 홍차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홍차의 온침, 냉침, 밀크티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홍차를 찾아 다양한 방법으로 즐김으로써, 일상 속 소소한 재미를 찾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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